일본, 오키나와서 E10 휘발유 첫 시범 도입 / 전국 확대 위한 실증, 2028년 부터 착수

(사진설명) 일본 응용에너지연구소 모리야마 박사가 오키나와 지역을 E10 휘발유 시범지역으로 선정, 2028년부터 도입한다는 발표를 하는 모습이다.

일본이 오는 2028년부터 오키나와 지역을 시작으로 바이오에탄올 10%를 혼합한 E10 휘발유를 시범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확대를 추진하는 단계적 보급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월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6 서울 바이오연료와 SAF(지속가능항공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일본 측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발표는 일본 응용에너지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Energy·IAE) 탄소중립기술센터 재생에너지그룹 디렉터인 모리야마 박사가 맡아 일본의 바이오연료 정책과 연료 공급망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오키나와를 E10 휘발유 첫 시범 도입 지역으로 선정하고, 2028년부터 실증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지역별 연료 수요와 공급 능력을 분석하는 한편, 물류체계와 저장시설, 항만 운송 등 연료 공급망 전반에 대한 운영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실증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E10 보급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E20 연료 보급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국제 기준을 반영한 국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주유소와 저장탱크, 탱크로리 등 기존 연료 공급시설의 적합성 시험을 실시한다.

아울러 연료 혼유 방지 시스템 구축과 관련 제도 정비, 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모리야마 박사는 “오키나와 시범사업을 통해 연료 공급망과 인프라 구축 경험을 축적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이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적·제도적 문제를 사전에 검증한 뒤 전국 보급을 추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은 바이오연료 확대를 추진하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정부기관과 항공·정유·바이오연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연료 확대 정책, 탄소중립 실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