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사진은 공공기관 공문을 사칭한 가짜 문건이 시흥시내 대형 유통업체에 전달, 물품구매를 강요한 내용이다. 시흥시청 관계자는 해당 문건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공문으로 시민들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흥시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사칭한 것으로 보이는 허위 공문이 유통되면서 지역 식품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유포된 문서에는 ‘집단 감염병 예방을 위한 ATP 세균측정기 도입 안내문’이라는 제목으로 시흥시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가 사용됐다.
공문에는 식품판매시설에 ATP 세균측정기 2대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며, 미이행 시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 행정기관 공문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다수 발견된다.
우선 특정 업체와 연락처가 기재돼 있으며, 특정 제품인 ‘루미테스터’를 사실상 지정하고 있다. 또한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민간 이메일 주소를 담당 연락처로 사용하고 있어 일반적인 행정기관 공문 형식과도 차이를 보인다.
문서에는 “정부 예산으로 전액 지원된다”거나 “지정 업체를 통해 구매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특정 업체의 판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시흥시청 위생과 관계자는 “최근 이와 유사한 공공기관 사칭 물품 구매 강요 사기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위조 공문과 명함을 이용해 ATP 측정기 등 식품위생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특정 업체의 제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문을 받았을 경우 ▲공문번호와 시행기관 확인 ▲담당 부서 유선 확인 ▲공식 대표번호 사용 여부 ▲특정 업체 지정 여부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흥시 관계자의 공식 확인 없이 해당 문서를 신뢰해 장비를 구매하거나 계약을 체결할 경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영업자들은 의심스러운 공문을 받으면 시흥시청 해당 부서나 경찰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ATP 측정기는 위생관리 목적으로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이지만, 법령상 모든 식품업소에 특정 제품이나 수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