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고용노동부가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KDT AI 캠퍼스’ 운영기관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 출처: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핵심 인재 양성 정책인 ‘K-디지털트레이닝 AI 캠퍼스’를 본격 가동한다. 기업과 대학, 훈련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 산업 수요와 채용까지 연결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기업·대학·훈련기관 44곳 선정…5월부터 운영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4월 14일 AI 캠퍼스 운영기관 44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17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심사를 통해 기업 21곳, 대학 7곳, 훈련기관 16곳이 선발됐다.
AI 캠퍼스는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융합가, AI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4개 직군의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교육 과정의 30% 이상을 실제 기업 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구성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교육→프로젝트→채용’ 연결…실무형 인재 양성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업 참여다. SK AX, CJ올리브네트웍스, KG ICT 등 주요 기업들은 실제 비즈니스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교육과정을 이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채용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서류전형 면제, 인턴십 기회, 협력사 채용 연결 등 교육 수료 이후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기존 교육 중심 정책에서 한 단계 나아간 ‘취업 직결형 모델’이라는 평가다.

■ 대학 특화 교육 강화…산업별 AI 인재 육성
대학들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교육을 맡는다. 성균관대는 반도체와 금융 AI, 차의과대는 바이오 헬스케어 AI, 인하대는 자율주행 AI 분야 교육을 운영한다.
경북대와 부경대 등 지역 대학은 지역 기업과 협력해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인턴십과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은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 비수도권 확대…지역 인재 양성·정착 유도
스마트인재개발원(광주),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대구) 등 비수도권 훈련기관도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기반 AI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 취업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훈련수당도 차등 지원된다. 수도권은 월 최대 40만 원, 비수도권 60만 원, 인구감소지역은 최대 80만 원까지 지급돼 지방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유도한다.
■ AI 시대 인재전쟁…국가 경쟁력 좌우
AI 캠퍼스는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취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최근 기업들이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실무형 인재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육과 채용을 연결한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5월부터 훈련생 모집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은 고용24와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AI 캠퍼스는 청년들이 미래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산업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