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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 근절 홍보, 찾아가는 반려식물 힐링클리닉, 목감작은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관리, 도시농업, 문화서비스를 잇달아 추진하며 생활밀착형 행정 강화에 나섰다.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 근절을 위한 홍보와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찾아가는 반려식물 관리 서비스와 작은도서관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는다.
먼저 시는 음식물 찌꺼기를 그대로 하수도로 배출하는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을 막기 위해 집중 홍보와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불법 제품은 하수관로 막힘과 악취, 수질오염을 유발해 하수도시설 유지관리 비용 증가와 시민 불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불법 제품의 제조·판매와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와 무허가 유통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인증과 KC 안전인증을 모두 받은 제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의 80% 이상을 회수하는 구조여야 한다. 회수통이나 거름망을 제거하거나 오수관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위반 시 과태료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시는 시민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반려식물 힐링클리닉’도 8월부터 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반려식물을 가져오면 도시농업 전문가가 식물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분갈이 체험과 관리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연성·신천·정왕권 등 권역별로 아파트와 지역축제 현장을 찾아 운영되며, 식물의 병해충 진단과 물주기, 햇빛 관리, 분갈이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시흥시 도시농업관리사와 자생식물연구회 회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원예업체와 연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해 도시농업 활성화와 지역 화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된다. 목감작은도서관은 관내 작은도서관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을 운영한다.
‘내 삶의 쉼표, 목감작은도서관에서 그리는 문학과 예술’을 주제로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서양 고전철학 강연, 백남준 예술철학 탐구, 현장 탐방, 창작 워크숍 등을 통해 문학과 철학,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인문학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강연과 탐방, 체험을 통해 일상 속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양순필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은 “불법 오물분쇄기는 하수도시설 운영과 수질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증제품 사용과 올바른 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장은 “반려식물은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며 “생활 가까이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순 소래빛도서관장은 “작은도서관 최초로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이 수준 높은 인문·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