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출처): 시흥시의회 본회의장 / 시흥시의회
제335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들이 지난 의정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주요 현안사업 지연 문제에 대한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졌다.
이건섭 의원은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며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인기에 기대지 말고 원칙에 서자”는 신념을 강조하며, 지방의회의 본질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 그리고 시민 세금의 올바른 사용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흥시 재정 운영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부채와 선심성·일회성 예산 집행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방만함은 내일의 위기가 된다”며 재정 건전성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시흥이 베드타운을 넘어 산업과 일자리가 살아있는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고민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행정은 편의가 아니라 책임이며, 예산은 권한이 아니라 신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직위와 관계없이 시민의 삶과 시흥의 미래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봉관 의원은 시흥시 주요 현안사업의 지연과 관리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시흥배곧 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지원 사업과 관련해 “2026년 약 149억 원 투입 계획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에는 절반 수준만 반영되고 추가경정예산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사업 추진 의지 부족을 비판했다.
또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증축, 정왕3동 녹지대 체육시설 조성 등 이미 계획이 수립된 사업들이 예산 미반영으로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검토가 아니라 사실상 방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가칭 배곧대교(바이오대교) 사업 역시 부서 이관 이후에도 가시적 진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계획만 있고 실행이 없는 행정은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향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주요 사업 예산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심사 결과가 충분히 존중되지 않고 번복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의회 내부 운영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상임위원회의 판단이 흔들린다면 의회의 역할과 권위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5분 발언은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원칙 중심 의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지연된 주요 사업에 대한 책임 있는 추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동시에 제기된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