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시흥시청
임병택 시흥시장, 지역 주간지 공동 대담
민선 8기의 종착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시흥은 지난 몇 년 동안 숨 가쁜 변화의 시간을 지나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다져왔다. 이번 인터뷰는 그 여정을 함께한 임병택 시흥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시흥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짚어보는 자리다.
6년 만에 착공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K-바이오 허브 구축, 시화호의 재도약,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경제 회복까지, 시흥시의 오늘을 만든 주요 정책과 내일을 향한 비전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민선 8기가 남긴 성과와 과제, 그리고 ‘시흥의 미래’를 향한 시장의 생각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생생히 만나보시길 바란다. <편집자 주>
■ 시흥뉴스라인…“구도심 재개발, 현장 중심의 ‘시흥형 도시정비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
Q. 행정의 목표는 주민 삶의 질 향상입니다.
하지만 구도심의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 아파트는 택배기사들도 기피하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 주민들에게 시흥발전은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는 재개발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신통방통)’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흥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도심 재개발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조직ㆍ인사 혁신 방안이 있습니까?
A. 시흥시는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등을 신속·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한 ‘시흥형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며 밀착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비사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개발회의 운영으로 시흥시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정비 활성화를 지원한다. 민·관 합동 정기회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시흥시 정비사업에 대한 제언을 듣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정비사업 추진 중 또는 추진 예정 구역 주민, 정비사업 추진 주체,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도시정비 교육을 추진하며 사업 추진 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갈등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정비사업에 대한 수시 상담,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주민밀착형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도시정비 체계도 구축하고자 합니다.

■ 시흥신문…“도시 균형발전은 시흥시의 확고한 원칙”
Q. 신도심 개발이 활발한 반면, 신천·대야·은행권 등 구도심 주민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균형발전 방안은 무엇입니까?
A. 균형발전은 시흥시가 변함없이 지켜온 시정 철학입니다.
배곧서울대병원 착공, 종근당·KTR 유치로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가 본격화되는 한편,
구도심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대야역세권 공공주택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계권에는 시흥과학고를 유치해 교육 인프라를 강화했고,
신도심의 개발이익이 원도심 재생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어 도시 전체의 이익이 모든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주간시흥…“저출산·고령화, 포괄적 인구정책으로 대응”
Q. 시흥시의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대응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시흥시는 ‘성장·대응·지속가능’을 축으로 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산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모자보건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층 유입을 위한 일자리·주거·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 경력뱅크’를 통한 노인 일자리, ‘다가치 유스센터’를 통한 다문화 청소년 지원 등
세대별 맞춤정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행정 전반에 인구문제를 반영하고,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 시흥저널…“배곧대교·정왕지구 개발, 시흥 바이오벨트 완성의 핵심”
Q. 배곧대교 건설과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주요 개발사업의 추진 방향은?
A. 배곧대교는 시흥과 송도를 잇는 국가첨단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축입니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계한 국책사업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정왕지구는 AI-바이오 융합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며,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 중입니다.
배곧~정왕~월곶을 잇는 바이오벨트가 완성되면 시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시흥시민신문…“지식산업센터 활성화, 새로운 산업생태계로 전환”
Q.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가 지역경제의 부담으로 지적됩니다. 해결책은 있습니까?
A. 시흥시는 현재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연구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명확한 입주 기준과 공정한 절차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이 입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스타트업·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복합형 산업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순환을 이끌겠습니다.
■ 공통질문….“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정책, 지역경제 활력의 토대”
Q. 정부 민생대책과 연계해 시흥시가 추진 중인 대표 정책은?
A. 시흥시는 ‘흥해라 흥세일’로 대표되는 시흥형 민생 안정화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지역화폐 시루를 기반으로 한 소비 촉진정책으로, 매월 마지막 주 ‘시루팡팡데이’를 운영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동네상권 소비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이 직접 기획하는 마을 단위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시루 결제 5% 페이백 행사도 추진 중입니다.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마무리 발언…“시민과 함께하는 변화, 마지막까지 완성하겠습니다”
Q. 민선8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시흥시민의 신뢰 덕분에 배곧서울대병원 착공, 종근당·KTR 유치, 시흥과학고 설립 등
수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은 균형발전과 포용적 도시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흥을 ‘시민이 행복하고 기업이 머무는 도시’로 완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