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이 저경력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 안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성교육지원청, 저경력 교직원 관사 확대 추진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우)이 신규·저경력 교직원의 안정적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관사 공급 확대와 제도 개선에 나선다. 교통 불편과 주거 여건이 열악한 안성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정주 여건을 개선, 교직원 이탈을 막고 교육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지원청은 민간 아파트 임차, 관사 우선 배정, 장기 거주 지원을 통해 교직원 주거 문제 해결에 나섰다. 2024년 광덕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세대를 임차해 신규 발령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그러나 관사 신청자 137명 가운데 82명이 탈락할 만큼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는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 15~20세대와 LH 행복주택 10세대를 추가로 확보해 60여 명의 교직원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 관사 사용 기간을 2년에서 최장 5년까지 연장하고, 저경력 교직원 우선 배정 규정을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2025년 상반기 만족도 조사에서는 관사 거주 교직원 83%가 장기 거주 의향을 보였고, 업무 안정성(92%)과 거주 추천 의향(88%)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비 절감과 통근거리 단축 등이 주요 이유였다.
임태희 교육감은 “저경력 교직원이 주거 걱정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관사와 맞춤형 복지 확대, 금융 지원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