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정말 안전한가” / 의료기관 안전관리 사전 예방이 답이다

감염·의료폐기물·개인정보부터 환자 동의·진료기록까지

‘기준·확인·기록’으로 병원 운영 시스템화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지만, 동시에 감염관리, 환자안전, 개인정보 보호, 의료폐기물 처리, 진료기록 관리 등 수많은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복합적인 공간이다.

문제는 병원장이 진료와 경영을 동시에 챙기는 과정에서 병원 내부에서 이뤄지는 모든 관리업무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직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더라도 누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준에 따라 처리했는지, 확인과 기록이 남아 있는지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예상하지 못한 민원이나 행정처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의 안전관리도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시스템 중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최근 의료기관 안전관리에서 주목되는 개념은 ‘병원운영 시스템’이다.

제안서는 병원운영 시스템을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하고, 실제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체계로 설명한다.

환자 접수와 간호·케어는 물론 기구 정리, 폐기물과 세탁물 관리, 개인정보 관리, 직원교육 등 병원 곳곳에서 이뤄지는 업무가 대상이다.

특히 익숙한 업무일수록 ‘늘 해오던 일’이라는 이유로 확인이나 기록을 생략하기 쉽다는 것이 제안서의 지적이다.

“안전은 경험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확인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결국 직원 개인의 경험이나 주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업무가 반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의료기관 안전관리, 어디까지 점검해야 하나

제안서는 의료기관의 위험관리 영역을 크게 5개 영역, 50개 항목으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감염·시설환경이다. 의료기구 처리와 세탁물, 의료폐기물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안전 영역으로 마약류와 CCTV 등을 점검한다.

세 번째는 개인정보 영역이다. 환자 개인정보의 접근과 보관, 보호 등이 대상이다.

네 번째는 진료체계로 환자 안내와 동의절차, 진료기록 관리 등을 살핀다.

마지막은 병원운영 영역으로 직원의 자격과 실제 업무범위 등을 점검한다.

제안서가 제시한 점검체계는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수준이 아니라 병원 운영 전반을 살펴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작은 관리 소홀이 행정처분으로 이어질 수도

현장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감염관리와 의료폐기물, 세탁물 등이다.

재사용 기구의 소독·멸균과 기록, 의료폐기물 분리보관 및 전용용기 표기, 세탁물 처리와 기록·교육 등이 대표적인 점검 항목이다.

또 환자 신분증 확인, 의료인 명찰, 보수교육, 환자 권리·의무 안내, 시술·수술 전 서면동의, 진료기록 관리, CCTV 촬영정보 보안, 마약류 기록, 개인정보 암호화 등도 자가진단 항목에 포함돼 있다.

즉, 병원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업무 상당수가 안전관리와 법적 준수 여부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제안서는 대표적인 감염·시설환경 관련 위반 사례로 재사용 기구의 소독·멸균 미시행, 세탁물 처리기록 미유지,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및 전용용기 표기 미기재 등을 제시하고 있다.

■ “민원 한 건, 과태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기관이 민원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금전적인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행정처분이나 업무정지가 발생하면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고, 환자 이탈과 병원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안서는 의료기관의 위험을 ① 영업 공백 ② 신뢰 손상 ③ 환자 불만 ④ 환자 이탈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민원이 발생했을 때 ‘누가 담당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처리했는지’, ‘무엇을 확인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남아 있다면 대응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업무 과정에서 확인과 기록을 생활화하는 것 자체가 민원 대응의 중요한 준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자가진단 15문항’으로 우리 병원부터 확인

제안서에는 의료기관이 스스로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15개 자가진단 항목도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재사용 기구의 소독·멸균 기록 여부, 의료폐기물 분리보관과 전용용기 표기, 1회용 주사기·의료품 재사용 여부, 세탁물 처리와 교육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환자 신분증 확인, 의료인 명찰, 보수교육, 스프링클러 설치계획, 환자 권리·의무 안내, 시술·수술 전 서면동의, 진료기록 관리, CCTV 보안, 마약류 기록, 개인정보 암호화 등도 포함된다.

자가진단은 각 항목을 O·△·X로 구분한다.

O는 기준에 맞게 운영하면서 확인자료까지 있는 상태, △는 업무는 하고 있지만 절차나 기록이 불분명한 상태, X는 적용되는 항목인데 시행하지 않거나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제안서는 △가 5개 이상이면 현장 사전진단 상담을 권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 인증의 핵심은 ‘인증패’가 아니라 관리체계

대한건강의료지원단은 제안서에서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등록·허가된 민간단체로 소개되며, 우수의료기관·안전한병원 지정기관 인증제를 운영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증 과정은 사전진단 → 현장 컨설팅 → 환경·시설 개선 → 인증 결정 → 인증서 전달 → 사후관리 → 재평가 등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제안서상 예상 소요기간은 병원 상태에 따라 협의하되 약 8주다.

특히 인증 이후에도 매월 정기적인 확인을 실시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증을 받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직원이 바뀌고 업무가 늘어나더라도 병원의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뉴스라인 집중진단

“안전한 병원은 사고가 없는 병원이 아니라 예방 시스템을 갖춘 병원”

환자에게 병원의 첫인상은 진료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병원 입구와 대기공간의 정돈 상태, 직원들의 응대, 의료진의 신분 표시, 위생관리, 안내문, 시설관리 등 병원 곳곳의 모습이 환자의 신뢰를 좌우한다.

제안서 역시 정돈된 관리와 친절한 환경이 환자 신뢰와 재진, 병원 소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시한다.

결국 의료기관 안전관리는 단순히 법을 지키기 위한 행정업무가 아니다.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의료진이 진료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원 운영의 기본 틀을 갖추는 일이다.

제안서가 제시하는 방향도 명확하다.

기준을 정하고, 실제로 확인하고, 기록을 남기는 것.

이 세 가지가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병원이라면 직원이 바뀌거나 업무가 늘어나더라도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병원 경영자 입장에서는 모든 업무를 직접 챙기는 것보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시스템에 따라 관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제안서는 환경 정리와 절차 표준화를 통해 병원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기억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한다.

[의료기관 체크포인트]

우리 병원은 안전한가?

□ 재사용 기구 소독·멸균과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는가

□ 의료폐기물이 정확히 분리·보관되는가

□ 세탁물 처리와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가

□ 환자 동의절차와 진료기록이 적정하게 관리되는가

□ CCTV와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갖춰져 있는가

□ 마약류 신고·재고·기록을 관리하고 있는가

□ 직원교육과 업무 인수인계가 체계적인가

□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확인·처리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가

병원의 안전은 ‘잘하고 있다’는 믿음만으로 증명되지 않는다.

기준과 확인, 그리고 기록으로 증명된다.

<인증상담/ 방덕영 010-7728-9182 bangdy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