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시흥시 연꽃테마파크는 지금 연꽃과 수련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겨울부터 토양 정비, 맞춤형 비료 살포, 수초 제거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으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육 지연과 병해충 피해 속에서도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개화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온대·열대수련, 백련·홍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연이어 피어나고 있으며, 수국·배일홍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경관을 만든다. 특히, 오전 시간대 연꽃의 개화가 가장 풍성하며, 세계 최대 크기의 수련 ‘빅토리아’도 개화를 앞두고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시는 무더위 속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드나무 그늘 아래 ‘멍의자’를 설치하고, 곳곳에 ‘양심 우산’을 비치했으며, 호박덩굴하우스에는 쿨링포그(미세 안개)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1층 ‘연갤러리’에서는 주말마다 연 주제 전시와 체험이 열리고, 기술 이전으로 만든 ‘연술빵’ 등 특산품도 판매된다.
연꽃 개화는 8월 하순부터 줄어들 예정으로, 지금이 관람 최적기다. 시는 새로운 수생식물과 열대수련을 추가 식재해 경관을 더욱 다채롭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