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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호흡기내과 문화식 교수가 여름철 지속되는 마른기침과 천식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센트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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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기나 냉방병으로 여겼던 마른기침이 사실은 천식의 신호일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이 나왔다.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은 차갑고 건조한 냉방 공기와 큰 실내외 온도 차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 염증이 생겨 다양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는 기침만 반복되는 ‘기침형 천식’으로 발현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감기 후유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천식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경미한 증상으로 진료를 받지 않는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식 센트럴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은 폐를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기전이지만 다양한 호흡기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속되는 기침이 모두 천식 때문인 것은 아니다. 폐렴과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폐 질환은 물론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심부전 등도 기침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의료진은 기침이 3주 이상 이어지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고열이나 호흡곤란, 흉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진단 과정에서는 흉부 X-ray와 혈액검사, 객담검사, 폐기능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한다.
천식으로 진단되면 증상 정도에 따라 흡입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식 교수는 “여름철에는 냉방으로 인한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실내외 온도 차,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등이 기관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환기와 에어컨 필터 관리 등 생활 속 관리가 증상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