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코센터, 수도권 최초·유일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

시흥에코센터 모습.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수도권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흥시는 시흥에코센터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지정으로, 시흥이 곧 ‘환경교육 전문도시’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환경교육사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분석하며 실행까지 맡는 국가공인 전문 자격으로, 이를 양성하는 기관은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관은 전국에서 단 두 곳—시흥에코센터와 경상남도환경재단뿐이다. 지정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이다.

시흥에코센터는 이미 환경교육사 3급 양성기관으로 자리 잡아 기초 환경교육 전문가 양성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이번 2급 신규 지정으로 2026년부터는 2·3급 과정을 함께 운영하며, 환경교육을 입문 단계부터 전문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완전한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시흥이 수도권 유일의 양성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전역의 환경교육 수요를 흡수할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이는 지역의 교육·환경·인재 양성 분야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지정은 시흥시의 환경교육 역량이 국가적 수준에서 공인된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교육의 저변을 넓혀, 지속 가능한 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