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물건너 갔다”

(사진) 사진은 시흥시청 도시정책과가 본보에 제공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지구단위계획 설명서 모습이다.

<속보>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폐기되면서 사실상 물건너갔다.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자동차정류장 시설로 돼 있는 가칭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사업을 구체화했던 시흥시 철도과 관계자는 지난 21일 “대우와 시흥시가 맺었던 복합환승센터 건설관련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확인했다.

철도과 관계자는 “경기도내 인근 자치단체 성남시나 고양시 소재 터미널들이(복합환승센터) 사실상 문을 닫거나 닫을 상황으로 사양길에 놓여있어 사업추진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관건은 사업성이지만, 대우가 당초 협약처럼 5층 규모 건물 50%에 자동차정류장이나 주차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사업성이 없다는게 사업을 지켜보는 주변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시흥시는 “다가오는 추경에 4~5억원을 예산에 반영,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담는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복합환승센터 예정부지 개발은 고밀도 주상복합시설 등이 아니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게 이를 지켜보는 부동산 개발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결국,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물건너 감에따라 사업추진을 공언했던 역대 시흥시장들은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속여왔던것과 다름이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