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서비스 안정화와 시민 편의 향상 위한 불가피한 조정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0월 25일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및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6년간 동결돼 온 버스 요금 체계를 현실화하고,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연료비 및 정비비 상승 등으로 운수업계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 위기에 놓인 상황을 반영했다.
조정된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 일반형: 성인 1,450원 → 1,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010원 → 1,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730원 → 830원(100원 인상)
마을버스: 성인 1,350원 → 1,650원(300원 인상), 청소년 950원 → 1,160원(210원 인상), 어린이 680원 → 830원(150원 인상)
시는 이번 요금 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배차 간격 단축, 노선 신설, 노후 차량 교체, 공공관리제 확대 등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마을버스의 적자 노선에 대한 보조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비 지원 정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K-패스,
▲경기도민 대상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통합한 시흥패스 플러스가 이미 시행 중이며,
2026년 1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요금 인상은 시민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버스 운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시흥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