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문화예술제 및 자기 권리 주장대회 현장 모습.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과 자기표현을 한데 모은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시흥시는 지난 11월 21일 시흥시대야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제 및 자기 권리 주장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시흥시지부가 주관했으며, 발달장애인이 자신만의 경험·목표·꿈을 무대에서 직접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자기표현과 권리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 심사를 통과한 예술공연 참가자 6명과 자기 권리주장 발표자 5명은 무대 위에서 노래·댄스·연주 등 각자의 개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으며, 일상 속에서 느낀 어려움과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진솔한 발표를 이어갔다.
한 참가자는 “몸이 불편해도 영화 속 세상을 통해 꿈을 키워왔다”며 “영화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문화를 즐기는 시민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덕희 시흥시지부장은 “오늘 무대는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가능성과 목소리를 마음껏 펼쳐 보인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 활동을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더욱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의 재능과 목소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권리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