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이마트 5월3일 폐점 소식, 지역 경제 위축 불 보듯

사진은 지난 23일 폐점 저지 투쟁위가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

시화이마트 5월3일 폐점 소식, 지역 경제 위축 불 보듯

시민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

사진은 지난 23일 폐점 저지 투쟁위가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

시흥시 정왕동 1734-1번지에 지하1층, 지상10층 규모로 지난 2000년부터 20여년 넘게 운영되던 정왕동의 랜드마크인 시화 이마트가 오는 5월 3일자로 폐점한다는 소식에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시화 이마트 폐점저지 투쟁위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3일 오전11시 시화 이마트 후문에서 집회를 열어 “일방적인고 살인적인 시화 이마트 폐점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관계자들은 “시화 이마트를 운영하는 ㈜성담유통이 오는 5월 3일자로 폐점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하루 아침에 이곳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며 “(주)성담유통은 고용 안정과 지역 사회 피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성담은 시흥지역 폐염전 토지와 강남구 테헤란로에 대형빌딩의 임대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이마트 시화점을 개점하여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시흥시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다” 며 “매년 여러 사업을 통해 수백억 원 이상의 이익을 걷어 들이며 어떠한 경영상의 위기가 없음에도 코로나 재난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은 있으나 매년 수십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고 스스로 효자기업이라 말하던 이마트 시화점을 폐점하겠다며 기습적으로 발표를 하였고 근무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이나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들의 피해보상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점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600여명 직원들의 절망적 상황과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던 이마트 시화점의 폐점으로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 피해를 입게 될 인근 상가의 상인들을 위해 지금의 폐점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관련하여 이마트 시화점 영업종료 관련 (주)성담유통 입장문을 통해 “이마트 시화점 경영 한계 및 지속적 운영 불투명 상황에 봉착했다. 대형유통산업 시장 구조의 변화로 경영환경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마트 시화점의 경우 2016년 대비 2021년 내점객수는 47% 감소했으며 이는 매출과 직결되어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주)성담 관계자는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 “이마트 시화점 폐점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하겠다. 당사는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직원(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입점 및 거래업체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계약에 따른 적법절차를 준수할 예정이다. 이마트 건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정왕동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하며 “컨설팅 이후 최적의 브랜드와 MD로 구성된 임대형 상업시설로 전환 시, 정왕동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며, 또한 재개장시 종전 이마트 운영시와 유사한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지역 정치인은 한목소리로 “시화 이마트 폐점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으며, 시흥시도 (주)성남유통 이마트 시화점이 폐점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하며 향후 고용승계, 이마트 시화점 직영화 등 다양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