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역 상권별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시흥지역 상인회 회장들이 지난 5월 1일 본보 사무실에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과 ‘지역상권 지키기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인회 회장단은 상인회를 한데 결집시킬 수 있는 구심체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뜻을 모아가기로 했다.
<속보> 시흥지역 상권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단위 상인회 회장들이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시흥지역에 흩어져 있는 상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상인회를 구성하고 있는 상인회 회장들은 지난 5월 1일 오후1시 본보 사무실에 모여 지역상권을 대기업 상권으로부터 보호하고 상권을 활성화 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미시장 최병헌 조합장을 비롯해 군서마을상인회 이광재 회장, 서촌상가상인회 정준석 회장, 정왕동중심상가상인회 김진성 회장, 정왕동상인연합회 문정용 회장 등 지역의 주요 상인회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상인회 회장들은 대형쇼핑몰은 물론, 골목상권을 조용히 잠식해 가고 있는 SSM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지역상권을 지켜내고 그렇게 지켜낸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좁혀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정왕동상인회 문정용 회장은 “최근 시흥시를 상대로 나온 재판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시흥시가 과도하게 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족하고 “세무 공무원과 시청 공무원이 각각 제시하는 규정이 달라 상인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삼미시장협동조합 최병헌 조합장은 “상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힌 뒤 “대형쇼핑몰이 들어오는 것을 법으로는 막을 길은 없지만, 대야동 롯데마트 신축과정에서 보았듯 시흥시 공무원들이 누구의 편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조합장은 “시흥시 공무원은 단지 인·허가를 위해 있는 것이다. 시흥시장의 치적을 위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상인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단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군서마을상인회 회장도 “정왕동 이마트의 증축 허가를 가볍게 받아들였는데, 실제로는 지역상권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무원들은 법적으로 문제없다고만 하는데 상인들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회장은 “당장 SSM도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특별히 규제를 할 수가 있는 방법이 없어 골목상권은 서서히 대기업 자본에 잠식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상권이 서서히 잠식되고 있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상인회 회장단의 이날 의견에 옥구상가상인회 이재현 회장과 오이도상인회 김대명 회장, 은행동상인회 박동학 회장도 뜻을 같이 한다는 입장을 표명, 지역상권 지키기를 위한 상인회장단의 움직임은 거대한 활동을 위한 ‘눈 굴리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