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시장 출구 없는 전철역 주민들 궐기’ 신천역 한쪽 방향으로만 전철출입구 설계

[사진] 시흥시민들이 삼미시장 입구로 몰려들어 신천역 삼미시장 방향 출구를 만들지 않고 있는 시흥시와 이레일측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민들 시흥시에 경고

<속보> 시흥시정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소사-원시간 전철역사 신천역 출입구를 삼미시장 쪽으로는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분노한 주민들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것을 시흥시청 관계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흥시를 강하게 비난하며 궐기했다. 소사 원시선 신천역은 신천 사거리에 자리하고 있지만, 전철 출입구는 한쪽 방향으로만 신설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천동·대야동 일대의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급기야 지난 7월 27일 삼미시장 입구에서 대형만장을 만들어 걸며 주민궐기를 시작, 반발강도를 높여가기 시작했다.

이날 궐기대회를 주도한 신천역 출입구 설치 추진위원회는 “시흥시민의 여망인 소사 원시간 복선 전철사업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지금의 전철 출입구 설계는 시민불편을 초래한 안일한 행정으로 이를 방조한 시흥시 당국과 위정자를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주민 추진위원회는 “시흥시와 시의회, (주)이레일 측은 상호 협력하여 신천역사 추가 출입구 설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회의원과 시흥시장은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출입구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또 추진위는 “주민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철 출입구 설치가 확정 될 때까지 공사를 저지할 방침이다”고 천명했다. 추진위는 “현재 주민 1만여명이 서명에 참여, 지역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히고,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신천역사 바로 만들기를 자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자산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 관계자는 “시흥시 당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해 빨리 결과물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고 “지금까지는 속고 살았지만, 이제는 주민들도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시흥시장에게 경고장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