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호국보훈의 달 맞아 백마고지 방문’

[사진] 사진은 철원평화전망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산악회 동문가족들의 모습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ITP총동문산악회(회장 전순집)가 6월 10일 철원 비무장 지대 안보관광에 나서 제2땅굴과 백마고지 전적지를 방문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산악회는 이날 ITP34기 이정익 회장 등 총동문회 회장단 등 50여명이 넘는 가족들이 동참한 가운데 아침 모교 정문 앞에서 버스로 출발, 철원에 도착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 제2땅굴을 방문, 수직에 가까운 지하 갱도로 땅굴로 내려가 북한의 남침야욕을 실감나게 체험했다.

또 산악회원들은 철원 평화전망대도 방문, 비무장지대 황량한 북한의 산야를 둘러보며 이곳이 과거 고려의 궁예가 도움지로 정했던 철원평야의 일부임과 애환과 아픔을 간직한 분단의 현장임을 확인했다.

평화전망대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입구 세워진 전차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 회원들은 철새도래지 평야로 이동, 겨울이면 날아드는 두루미와 독수리의 생태를 살펴보고 달리던 철마가 멈춰선 월정리역에도 들러 6.25전쟁의 참화와 분단의 현주소를 재확인 했다.

직당폭포 인근 민물매운탕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긴 산악회원들은 수직절벽 아래에 펼쳐진 한탄강 고석정에 들러 임꺽정이 숨어들었던 천혜절경을 둘러보면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힐링 할 수 있는 여정을 즐겼다.

전순집 회장은 이날 방문에 대해 “동문들이 6.25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간직한 백마고지 전적지를 방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현들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의 평화가 지켜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많은 참여 속에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ITP총동문산악회 7월 8일 인제내린천에서 가족동반 레프팅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동문가족이 60여명을 훌쩍 넘기고 있어 성황리에 행사를 치를 것으로 기대하는 등 산악회가 동문가족 결속과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