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한랭질환 증가…경기 기후보험 지급 급증


한파와 폭설로 빙판길 낙상과 한랭질환이 잇따르면서 경기 기후보험 청구와 지급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사진=경기도)


계속되는 한파 속에 빙판길 낙상과 한랭질환 피해가 늘어나면서 경기 기후보험 청구와 보험금 지급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겨울철 기후위험에 따른 피해를 보장하는 경기 기후보험의 한랭질환 진단비 지급은 지난해 11월 1건, 12월 10건에 그쳤으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올해 1월 들어 급증해 1월 23일 기준 총 80건이 지급됐다. 특히 1월 한 달간 지급 건수는 전달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상 등 동절기 사고에 따른 사고위로금 지급도 크게 늘었다. 기후보험 신청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46건이던 사고위로금 지급은 대설과 한파가 이어진 12월에 48건, 올해 1월 1일부터 23일까지는 89건으로 집계됐다. 동절기(2025년 12월 1일~2026년 1월 23일) 사고위로금 지급 건수는 총 137건에 달한다.

경기 기후보험은 폭염뿐 아니라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기후재해로 인한 피해까지 보장하는 제도로, 저체온증·동상·동창 등 한랭질환 진단 시 10만 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며, 기상특보일에 한파나 폭설로 4주 이상 상해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30만 원의 사고위로금을 지원한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겨울철 한랭질환이나 빙판길 낙상 등 기후재해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은 보험 청구 가능 여부를 확인해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기후보험의 보장 내용과 신청 방법은 경기도 누리집(gg.go.kr/gg_insur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 콜센터(02-2175-5030)나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031-8008-4242)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경기 기후보험 시행 이후 올해 1월 23일 기준 누적 수혜 건수는 4만 8,718건, 총 지급액은 11억 2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혜 유형별로는 온열질환 622건, 한랭질환 80건, 감염병 231건, 기후재해 사고위로금 183건, 온열질환 입원비 23건, 기상특보일 통원비 4만 7,579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