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1지구 재개발 사업, 난항”

(사진설명) 그림은 조남동 171-4번지 일대 63,370 평방미터에서 추진되고 있는 목감1지구 재개발사업 위치도이다. 상기 지구는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18개 동이 들어선다는 계획으로 추진돼 왔다.

<속보> 시흥시 목감1지구 재개발 사업이 낮은 주정 비례율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기 분석에서 어느정도 사업성이 확보됐던 것과 달리,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비례율이 하락하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초기 주정 비례율이 78% 내ㆍ외로 사업성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비례율이 61.92%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비구역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법령 개정을 동반해야 하는 사안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을 맡으려 했던 업무대행사도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시행사로 알려진 업체는 약 1년 전부터 목감1지구 재개발 사업을 위해 주민대책위 사무실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사무실 임대보증금 2천만 원과 월 400만 원의 운영비를 부담해왔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사업성 저하로 인해 지원을 중단하고 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비구역 변경만으로 사업성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고층 아파트를 사업지구에서 제외하거나 주변 재개발 지역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를 통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목감1지구는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목감2지구와는 달리, 향후 사업 추진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감2지구도 당초 100%가 넘었던 주정 비례율이 90%후반대로(2024년 1월 기준) 낮아지고 있어 발빠른 사업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