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와 시흥의 도정ㆍ시정ㆍ의정 수장들이 일제히 ‘선택과 책임’을 화두로 내걸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각자의 위치는 달라도 공통적으로 재정 안정, 민생 회복, 미래 대비라는 과제를 강조했다.
성장의 속도보다 방향,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다.
김동연 도지사는 1,421만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둔 ‘국정 제1동반자’ 경기도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의 오늘이 대한민국의 내일로 이어진다는 책임을 언급하며,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과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경제·안보·복지 전반에서 경기도가 조타수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지방의회의 책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동시에 수행하는 의회의 본령을 강조하며, 도민의 삶에 체감되는 입법과 예산 심의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합리적 우선순위 설정과 정책 점검을 통해 도정의 안정성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이 흥하는 시흥’을 다시 한 번 시정의 중심 가치로 제시했다.
변화와 위기의 연속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켜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6년은 재정·도시·자치의 선택이 동시에 요구되는 해라고 진단했다.
선택의 이유와 비용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책임 행정으로 시흥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의 역할을 ‘시민의 대변자’로 규정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지역 현안 앞에서 정파를 넘어 협력하되, 필요한 곳에서는 분명한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정 기조도 분명히 했다.
이들 지도자들의 신년사는 표현과 강조점은 달랐지만, 공통된 메시지는 분명하다.
2026년은 확장의 해가 아니라 선택의 해이며, 그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도정·의정·시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경기도와 시흥은 위기를 관리하는 도시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새해 벽두, 네 명의 신년사는 그 출발선에서 던진 공동의 약속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