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영 고민, 이제 한곳에서 해결”…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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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서 전문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도 소상공인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복잡한 절차와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시흥시가 ‘원스톱 지원’을 앞세워 소상공인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히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창업부터 성장, 경영 개선, 폐업과 재기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하며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상담부터 컨설팅까지…’원스톱’으로 경영 부담 덜다

시흥시는 지난 3월 시흥시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창업과 경영, 금융, 마케팅, 판로, 교육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다.

무엇보다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강점이다. 업종과 경영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지원사업을 연결하고, 사업계획서 작성과 공모 대응, 온라인 마케팅 전략까지 실무 중심으로 지원한다.

개소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 6월 말 기준 상담은 642건, 전문가 컨설팅은 27회 진행됐다. 단순 문의가 아니라 실제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온라인 판로부터 정부 공모까지…성과도 잇따라

센터는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만들어내고 있다.

은행동의 한 콜밴 업체는 온라인 홍보 기반이 없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네이버와 T맵, 당근 비즈프로필 등에 업체를 등록하며 새로운 판로를 확보했다.

정부 공모사업 지원도 이어졌다. 은행동 카페 두 곳은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과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도전했고, 정왕동의 한 음식점은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지원금 매칭 전략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단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시흥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컨설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무료로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 “방법을 함께 찾아주는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상권 활성화도 함께…’시흥형 지원정책’ 확대

지난해 8월 30일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상권 활성화 이벤트 현장

시흥시는 개별 점포 지원을 넘어 상권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29곳을 대상으로 상인공동체가 직접 기획한 홍보와 마케팅, 이벤트 등 특화사업을 지원해 상권별 특색을 살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8월 7일까지 ‘시흥 맞춤 명품점포 지원사업’ 참여 점포 20곳을 모집한다. 지역화폐 시루 가맹점 가운데 5년 이상 운영한 우수 점포를 선정해 인증 현판과 함께 최대 300만 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화재 피해를 입은 소규모 점포 등을 대상으로 한 시설개선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간판과 인테리어 등 경영환경 개선 비용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인 리더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이 목표”

시흥시는 앞으로도 전문가 풀을 확대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창업부터 성장,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홍승일 시흥시 경제국장은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며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인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시대다. 시흥시가 추진하는 원스톱 지원과 상권 활성화 정책이 골목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