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국민의힘 시흥출신 전직 시ㆍ도의원과 후보로 출마했던 핵심 당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시흥지역 일부 당원들이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시흥갑·을 당원협의회의 전면적인 조직 쇄신과 사고 당협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흥지역 쇄신을 바라는 당원 일동’은 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장동혁 당 대표에게 시흥갑·을 당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조직진단을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시흥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단 한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며 “시흥시의회 의석도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9대 시흥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9석, 국민의힘 7석이었던 의석 구도가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11석, 국민의힘 5석으로 바뀌었다며 지역 정치에서 견제와 균형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당원들은 이 같은 선거 결과를 개별 후보들의 경쟁력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공천과 인재 발굴, 조직관리, 당원 결집, 선거전략 등을 총괄해 온 당협 지도부의 책임까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정당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시민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도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데다 시의회 의석까지 크게 감소했다면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라 구조적인 조직과 리더십의 실패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기간 일부 지역 인사들의 행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지역 선거를 총괄해야 할 위치에 있던 일부 인사가 다른 지역 무소속 후보 선거지원에 관여했다는 논란이 당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부분은 기자회견 참가 당원들의 주장으로,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당원들은 이날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6·3 지방선거 시흥지역 공천 및 선거 결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시흥갑·을 당협 공천 과정과 선거운동·조직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책임이 확인될 경우 사고 당협 지정 및 조직 전면 재정비, △책임당원과 지역 당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개방적 당협 운영, △2028년 총선 등에 대비한 새로운 지역 인재 발굴 등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힘 시흥갑·을을 다시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시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당협위원장은 명예직이나 기득권이 아니라 당원을 하나로 모으고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자리”라며 “중앙당과 경기도당이 시흥갑·을에 대한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고 당협 지정과 새로운 리더십 구축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