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을정원 포럼’서 주민 주도형 정원문화 확산 모색


정원 조성 사례 공유·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논의…시민 참여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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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난 12월 11일 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년 시흥시 마을정원 포럼’을 열고, 주민 주도형 마을정원 조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2월 11일 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년 시흥시 마을정원 포럼’을 개최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주민 주도형 마을정원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마을정원 조성 경험과 다양한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정원문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원 분야 전문가와 마을정원사, 지역 주민, 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1부 전문가 강연, 2부 마을정원사 사례 발표,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김현정 센터장이 ‘정원문화와 복지’를 주제로 주민 참여형 정원 관리 사례와 지속 가능한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사)대한민국ESG정원정책포럼 곽상욱 이사장은 ‘시흥시 시민정원 시대 선언’을 통해 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

2부에서는 2024년 경기도 마을정원 사업으로 조성된 신현동 마을정원 ‘포리정원’의 유선우 마을정원사와 장곡동 ‘왕후의 산책 정원’의 김영숙 마을정원사가 직접 참여해 정원 조성 과정과 운영 경험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민이 함께한 정원 조성 과정과 사계절 가꾸기 활동을 소개하며, 정원을 매개로 회복된 공동체의 변화와 의미를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전문가와 마을정원사, 행정 담당자들이 함께 주민 주도형 정원 운영의 중요성, 정원 교육과 프로그램 활성화,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 현실적인 과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포럼에서 시 양묘장에서 채취한 씨앗과 정원 담당 부서에서 직접 기른 식물 모종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정원을 가꾸는 실천적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원문화의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정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마을정원 조성사업과 시민정원사 양성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