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우리시대 장인전’ 성료… 전통의 손길, 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들다

[사진] 시흥시가 이동식 전시 형태로 운영한 ‘찾아가는 우리시대 장인전’이 도서관 공간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능곡도서관, 배곧도서관, 중앙도서관에서 순회 개최한 ‘찾아가는 우리시대 장인전’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생활권 안에서 쉽게 만나는 이동식 팝업 전시로 기획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전통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 장인의 뛰어난 기술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시흥에서 활동 중인 임선빈(북 메우기), 오평숙(옻칠 공예), 김이랑(짚풀 공예) 장인의 삶과 작업을 담아냈다. 도서관이라는 친숙한 공간에서 시민들은 장인의 손길이 깃든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전통 공예의 깊이를 체험했다.

능곡도서관에서는 장인 관련 도서 큐레이션을 전시장과 연계해 장인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으며, 관람객 대상 장인 작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돼 전시 참여의 즐거움을 더했다.

전시를 찾은 한 시민은 “멀리 가지 않고도 정교한 공예품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장인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접하니 전통을 이어온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장인들의 기술과 전통의 가치를 시민 가까이에서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