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이태원참사 3주기 날
<단독> 시흥시의회가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은 지난 10월 29일(수), 의원과 직원이 함께한 요트 체험 워크숍에서 ‘선상 와인파티’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시흥시의회가 배포한 ‘2025년 시흥시의회 워크숍 안내사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시의회에서 출발한 일행은 화성시 전곡항으로 이동,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요트 체험을 진행했다.
일정표에는 ‘다과 및 음료 제공’으로만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부 의원들이 집에서 가져온 와인과 잔으로 개별포장된 와인을 들고 탑승해 선상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함께한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탑승한 요트에서 와인병 5개가 개봉됐고, 일부는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승자는 “자기가 탄 배 외의 상황은 모르지만, 일부 의원들이 와인에 취한듯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시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0여 명 등 총 40여 명이 참여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국가적 참사 3주기 날, 의회의 요트 와인파는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오랫동안 나들이를 못한 직원들을 위해 진행한 행사였으나, 요트에서 와인을 마신 것은 부적절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