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청소년 마약 예방 및 협력체계 구축’ 정책토론회 성료

(사진제공 / 시흥시의회)

시흥시의회가 ‘청소년 마약 예방 및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시흥시의회(의장 오인열)는 10월 17일 정왕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시흥시 청소년 마약 예방 및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시의회가 진행 중인 정책토론회 시리즈의 다섯 번째 행사다. 토론회는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이봉관 의원이 주관했다.

이 의원은 “시흥시 역시 하수처리장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고, 청소년 대상 마약 음료 사례가 보고되는 등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행정·교육·경찰·전문가·시민사회가 협력해 시흥형 청소년 마약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중독예방연구소 위연주 대표가 ‘청소년 마약 중독 현황과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예방 중심의 협력 모델과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봉관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윤석경 의원, 위연주 대표, 박향선 시흥교육지원청 학생건강팀장, 전설희 시흥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정성근 시흥시청 건강돌봄과장이 참여해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경 의원은 “시흥시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거된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에서도 높은 수준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청소년 대상 마약 유통 및 배달 근절을 위해 통합지원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근 과장은 “시흥시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상담부터 치료·재활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봉관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분기별 하수역학 마약류 실태조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의회·교육청·경찰·전문가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지난 2023년 「시흥시 마약 등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마약 예방정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봉관 의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