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곳곳에서 가을을 맞아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목감동에서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한 ‘감 따기 행사’가 열렸고, 장곡동에서는 ㈜한서식품이 김치 30상자를 기탁했다. 능곡동은 ‘공감! 마을 수다방’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섰으며, 정왕1동에서는 통장 대상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 교육’이 진행돼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했다.
(사진제공=시흥시)
목감동 감 따기 체험부터 김치 나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인식개선 교육까지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과 상생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부터 복지사각지대 해소, 다문화 인식 개선까지, 공동체의 온기를 더하는 활동이 잇따라 펼쳐졌다.
지난 10월 16일 목감동 주민자치회는 논곡동 감나무 테마거리에서 ‘가을의 풍요로움’ 감 따기 행사를 열고 탐스럽게 익은 대봉감과 단감을 수확했다. 목감(牧甘)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살린 이번 행사는 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감을 따며 자연의 소중함과 마을의 전통을 배우는 세대공감의 장이 됐다. 수확한 감은 관내 경로당과 취약계층에 전달돼 이웃과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같은 날 장곡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김치 전문 제조업체 ㈜한서식품이 김치 5kg 30상자를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2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을 맺은 한서식품은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선자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밥상으로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 현장에서도 이웃을 살피는 손길이 이어졌다. 능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같은 날 시흥능곡 휴먼시아6단지에서 ‘공감! 마을 수다방’을 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원들은 주민과 소통하며 복지제도 안내 전단을 배부하고 상담을 진행, 위기 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데 힘썼다.
또한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통장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 교육’이 실시됐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이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우리’를 주제로, 국제 이주 동향과 국내외 정책, 시흥시 지원사업 등을 다루며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했다.
시는 이번 일련의 활동을 통해 지역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고 돌보는 복지공동체의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웃과의 연대와 나눔은 시흥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상생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