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도시농업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낫으로 벼를 베며 전래 벼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농업기술센터)
시흥시, 초등학생 1,600명과 함께 ‘전래 벼 수확 체험’ 진행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시흥시도시농업공원에서 ‘2025 전래 벼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심 속에서도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체험에는 관내 14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600여 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학교 진로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다랑논 세 곳에서 벼를 베고, 탈곡과 도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교육은 시흥시도시농업관리사협회 소속 도시농업관리사가 맡아, 전래 농기구인 낫과 홀태, 매통을 활용해 벼 베기와 탈곡, 찧기 등 옛 농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10월 17일부터는 월곶동 가을걷이 행사와도 연계되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쌀의 여행’을 주제로 한 이번 체험에서는 시흥 대표 쌀 브랜드인 ‘햇토미’의 재배과정을 배우며,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과 협동의 가치를 함께 익힌다.
시흥시 도시농업공원의 전래 벼 수확 체험은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봄철 모내기부터 가을 수확까지 1년 농사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도심형 생명농업 교육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이들이 논에서 흙을 밟고 땀 흘리며 쌀 한 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은 교실에서 얻기 어려운 소중한 배움”이라며 “농업의 가치와 조상들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