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제공=시흥시청)
“6시간 단위 상황 공유”…시민 불편 해소 총력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시설 화재로 전국적으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가 확산되자, 28일 오후 2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며,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온라인 민원 접수, 세금 납부, 무인민원발급기, 문자 알림서비스 등 647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시흥시는 즉시 관내 행정정보시스템 71개를 점검한 결과, 47개는 정상 운영 중이나 24개 서비스에서 장애가 확인됐다. 이 중 교통행정시스템과 지역화폐 ‘시루’ 충전,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정보통신과·홍보담당관·민원담당관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시 누리집과 오프라인 창구를 활용한 대체 서비스 제공, 전 부서 비상연락망 가동을 통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중앙정부는 주말 내 복구를 목표로 대응 중이며, 세금 납부 및 서류 제출 기한 연장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재대본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복구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장기화 시 부서별 대응계획을 마련해 시민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시 누리집·공식 SNS에 6시간 단위로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복구 완료 전까지 행정복지센터 등 오프라인 창구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