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볼트, ‘설표 전략’으로 중소 제조업의 새로운 길 제시

사진제공 / 스마트허브경영자협

기술 중심 정밀소재 스타트업 ㈜강볼트(경기도 시흥)가 강수진 대표의 ‘설표 전략(Snow Leopard Strategy)’을 통해 중소 제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설표 전략은 고산지대에서 은밀하게 사냥하는 설표의 생태적 특성을 차용해,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내 고유한 입지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강볼트는 고강도 볼트를 포함한 정밀소재 및 극한 환경용 부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제조하며, 기술경영을 핵심 기조로 삼아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외형 확장이나 자본 유치보다 기술 내재화와 희소가치 확보에 집중해온 강수진 대표는 “기술 기업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내실 없는 성장”이라고 강조하며, “성장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기술 기업의 진정한 생존력은 기술의 본질적 완성도와 그로부터 비롯된 내실 있는 지속 가능성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설표 전략은 ▲지능(Intelligence) ▲우아함(Elegance) ▲강인함(Strength) ▲희귀성(Rarity)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로 구성된다.

‘지능’은 정밀소재 설계·해석 능력을 내재화해 기술 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며, ‘우아함’은 기술의 완성도와 정밀함을 통해 품질을 증명하는 철학이다.

‘강인함’은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인 기술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기업 체질을 뜻하며, ‘희귀성’은 모방 불가능한 기술력과 창업자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지향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강볼트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난이도 정밀 부품을 독자적으로 설계·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기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공학대학교 비즈니스모델 과목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강볼트 강수진 대표의 전략을 비교 사례로 다루며, 기술 중심 중소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두 전략은 기술을 중심에 둔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머스크의 전략이 기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 주도형이라면, 설표 전략은 정밀성과 희소성을 기반으로 경쟁이 중첩되지 않는 고유한 시장 영역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된다.

강볼트는 AI 기반 정밀소재 설계 자동화, 극한 환경 대응용 신소재 개발, 우주 및 국방용 고내구성 부품, 산업 볼트 플랫폼화 등 고난이도 기술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설계-제조-유통까지 수직 통합 구조를 강화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