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서…조개캐기 체험 인기

[사진 설명]

▲아이들이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모습

경기도 시흥시가 자랑하는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이 올여름에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맞는다. 갯벌에서 직접 조개를 캐며 해양생태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오이도 어촌휴양마을 조개캐기 체험장은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지난해 경기도 내 어촌체험마을 중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4만2,600여 명이 찾았다.

▲가득 찬 바구니의 조개

체험장은 오이도항 선착장(오이도로 156) 빨강등대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밀물과 썰물 시간에 맞춰 매일 조금씩 다른 시간대에 운영된다.

이르면 오전 9시부터 늦게는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체험료는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호미와 바구니 대여가 포함돼 있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장화는 개인이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2,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갯벌을 걸으며 동죽, 방게, 칠게, 소라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만져보는 경험이 가능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내 손으로 캔 조개를 바구니 가득 담는 순간 아이들의 표정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는 이용객들의 반응이 이어진다.

조개는 바구니에 담긴 만큼만 가져갈 수 있으며, 체험장 입구의 해수 세척장에서 씻은 후 제공되는 지퍼백이나 가져온 통에 담아갈 수 있다.

어민들은 “해수로 헹궈야 조개가 살아 있어 신선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은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을 받았다.

오이도는 수도권에서 전철을 타고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바다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빨강등대가 상징처럼 서 있는 풍경과 황새바위길, 오이도박물관, 전통수산시장 등 주변 관광명소도 풍부하다.

▲오이도 전경과 빨강등대

특히 오이도박물관(오이도로 332)은 선사시대 주거 형태와 농경문화를 전시하며 어린이체험실을 갖추어 가족 관람객에게 적합하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서해안로 113-27)은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된 신석기 패총유적이 보존된 곳으로, 전망대에서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조개체험 후에는 오이도전통수산시장(오이도로 167)에 들러 신선한 해산물과 젓갈을 구매하거나, 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오이도 어촌휴양마을은 바다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 체험 관광지로, 올여름에도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