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라” “딸아이 목 끊고, 김윤식 배 가르겠다” 극언 섬뜩하다

[사진] 사진은 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시흥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민수 회장이 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낭독하며,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당선돼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모습이다.

<속보>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가 최근 잇따라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공개석상에서 “딸아이의 목을 끊고, (자신의) 배를 가르겠다.”고한 막말과 선뜩한 언어폭력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분노 속에 힘겹게 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막말로 시민사회단체들은 “품격을 잃은 시흥시장은 후보를 사퇴하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단법인 시흥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3일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지지부진하게 폭력적 언사 뒤로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논리적 방법으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6개 문항에 달하는 공개질의에 대해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다면, 후보로 인정할 수 없으며, 시장후보 자격도, 시장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공개질의를 통해 김윤식 후보는 ▲서울대시흥캠퍼스 이전 광고는 진실인지, ▲최재백 도의원 후보 자녀와 김홍오 비서실장 조카들을 취업시킨 것은 진실인지, ▲김 후보의 부당금전거래 기사를 보고 “무사하지 못 할 거다. 싸대기를 때리고 싶다”며 막말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또 이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김 후보자가 부정한 방법이 아니라 차용한 것이라고 했는데 류모씨의 돈을 차명으로 빌리고 갚았다는 언론보도를 인정하는지, ▲류모씨의 대형부동산이 2013년 3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하겠다고 시흥시가 공람공고까지 해놓고 결국 10월 29일 경기도가 그대로 용도변경 한 것은 시흥시가 나서서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상기와 같은 질문에 대해 호남향우연합회 월례회석상에서 “단돈 십원이라도 받았다면, 내 딸아이 목을 끊고, 배를 가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행위는 “시장을 역임한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다”며 이는 “자신을 향한 언어 살인이자, 시민들을 향한 폭력이며, 협박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김윤식 후보가 정의롭다면 기자회견 전문을 참조해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신문보도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주문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실유무의 법적판단을 받아보자”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은 “나열된 6가지 사항이 진실로 판명나면 시흥시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다시 시장직을 상실하여 시민혈세로 보궐선거를 치리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그래서 우리 시민단체들은 김윤식 시장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흥시장애인총연합회 김민수 회장을 비롯해 지체장애인협외, 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협회, 교통장애인협회, 장애인정보화협회, 산재노동자협회, 장애인문화예술협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한상이군경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시흥시지회와 경기도장애인복지회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