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연성문화제 다채롭게 펼쳐져” 강희맹 사신단 길놀이 재현 ‘시민눈길’

[사진] 강희맹 선생을 기리는 다례제에 앞서 사신단 행렬을 재현하는 길놀이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강희맹 선생 역은 시흥문화원 정찬성 부원장이 맡아 재현하면서 연(蓮)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과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행사가 되고 있다.

제23회 연성문화제가 시흥문화원(원장:정원철) 주관으로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관곡지 특설무대와 시흥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관련기사 4면>

26일(토) 첫날 ‘연꽃의 날’로 치러진 행사는 청소년 끼 펼침 한마당 행사를 비롯해 매직 퍼포먼스, 잉벌로 밴드공연, 시립전통예술단 개막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후 5시부터 관곡지 일대에서 펼쳐진 강희맹 사신단 재현 행사는 시흥문화원 정찬성 부원장이 강희맹 선생 역을 맡은 가운데 시흥능곡고 취타대의 선도에 따라 사신단이 뒤를 잇는 행렬을 재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문화제 이튼 날인 27일(일)에는 오전부터 ‘전통의 날’ 행사가 이어져 시흥의 인물과 정신문화, 무형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관곡지 특설무대에서는 시흥지역 전통예술동아리 초청공연과 폐막공연으로 배뱅이굿과 수심가, 산타령 공연이 이어져 시민과 수도권 관광객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날 시흥시 무형문화유산 시연에서는 군자봉성황제와 시흥향토민요 공연도 이어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연성문화제 행사가 펼쳐진 관곡지 일대에서는 가훈 써주기를 비롯해 연꽃만들기 체험행사, 한지공예 체험하기, 페이스페인팅, 투호놀이와 비석치기 등 갖가지 전통놀이 체험장이 마련돼 문화제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인 26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생 글짓기 대회와 사생 경연대회도 펼쳐져 시흥시내 초·중·고교생들이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뤄보는 기회도 펼쳐져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