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시흥에 살고 있는 고헌(古軒) 정석호 화백의 두루미 그림이다. 구랍 정 화백이 그린 두루미 그림은 눈이 덮인 산야에 홀로핀 국화꽃을 두루미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민주당, 안철수신당과 후보 단일화가 ‘사활’
<속보> 다가올 6.4지방선거 시흥시장 선거구도는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격돌하는 가운데 안철수신당 후보가 가세하는 3파전이 되거나, 무소속이 가세하는 4파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관련기사 4면>
지난 13일 안철수 신당 임승철씨가 시흥시장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임씨는 이날 시흥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임씨는 이날 당선을 위한 야권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임씨 지지 세력들은 “민주당과는 정치이념과 철학이 다른데다 신당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당선만을 노린 야합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야권단일화를 이루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 신당 후보가 가세함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구도를 달리던 시흥시장 선거전은 정당만 놓고 보면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함에 따라, 경선탈락에 반발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가올 시흥시장 선거전은 경우에 따라 무소속이 가세한 4파전이 될 공산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경우에도 유력인사로 거론되는 특정 후보가 경선이나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이에 반발해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다가올 지방선거 구도를 3파전으로 특정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탤런트 한인수씨가 앞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당적을 옮기며 경선구도에 가세했다. 이에 더해 지난 선거에 낙선했던 최홍건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도 선거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서기택 시흥갑 사무국장, 임응순 전 경기도의원, 김왕규 시흥을 당협위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면서 갈수록 후보다툼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도 김윤식 시장이 현직 시장이긴 하지만, 지지 세력이 적잖이 이탈하면서 당내 역할구도가 변해있는데다가, 신부식 경제학박사가 향우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적잖은 도전이 되고 있다.
게다가 서울대시흥캠퍼스가 사실상 캠퍼스라기보다는 기숙사 등 대학의 지원시설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 인식되면서 시정실패를 질타하는 분위기가 높아지자, 이귀훈 시흥시의회 의장까지 공천대열에 가세하고 있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