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전국하프마라톤 5천여 명 참가…가이드 러닝으로 동행

사진설명: 시흥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함께 달리는 시각장애인과 가이드 러너. (사진 제공: 시흥시)

시는 10월 5일 거북섬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5천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육상연맹과 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과 시화방조제 일대를 달리는 하프코스(21.1㎞), 10㎞, 5㎞ 코스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해양 경관을 배경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달렸다. 개성 있는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는 ‘시흥 코스프레 런’과 먹거리·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가이드 러닝’이 진행돼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나눴다. 시각장애인과 가이드 러너가 전용 끈인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팔목을 연결하고 방향과 속도, 노면 상태 등을 공유하며 달리는 방식이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문광만 시흥시지회장은 비장애인 주자들과 한 팀을 이뤄 5㎞ 코스를 달렸다. 비장애인 주자들은 1㎞씩 구간을 나누는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했으며, 임병택 시장과 김선옥 시의회 의장, 윤석경 부의장도 동행했다.

문 지회장은 “트러스트 스트링 하나로 연결됐을 뿐인데 서로의 마음까지 이어진 것 같았다”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자리가 늘기를 바랐다.

임 시장은 가이드 러닝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나누는 동행이라며, 누구나 장벽 없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애공감도시, 시흥’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