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방재시설이 시민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은 장현1유수지 조감도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장현지구 내 유수지 2곳이 침수 예방이라는 본래의 방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생활을 위한 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흥시는 장곡동과 능곡동에 위치한 장현유수지 1호와 2호를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두 사업은 유수지의 방재 기능을 유지·보완하면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현유수지 1호는 장곡동 가온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다. 조깅트랙과 전망덱 등을 설치해 일상적인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장현유수지 2호는 능곡동 숲새재공원 인근에 조성되며 야외무대와 잔디마당 등을 갖춘 문화·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민들이 공연과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됐다. 1호는 2025년 11월부터 설계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뒤 올해 10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설계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8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역시 2027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현유수지 1호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2호는 국·도비가 전체 사업비의 95%를 부담하고 시흥시가 5%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흥시는 유수지가 본래 갖고 있는 침수 예방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시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유수지의 기능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방재시설과 공원·문화공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장현지구 주민들은 기존의 유휴·방재공간을 산책과 운동, 휴식과 문화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권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현유수지 2호에 야외무대와 잔디마당이 들어서면서 능곡동 일대의 문화·공연 공간 부족 문제를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호 역시 조깅트랙과 전망 덱을 통해 생활체육과 휴식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성창열 시흥시 공원녹지국장은 “방재기능을 강화하면서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업의 성패는 시설 조성 이후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수지의 본래 기능인 침수 예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시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야외무대와 잔디마당 등의 이용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향후 유지관리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는다.
장현유수지가 단순한 방재시설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