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시흥시 판세 분석… 일부 단독·일부 격전 ‘혼재’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흥시 선거 구도가 구체화되며 지역 정치 지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시흥시장 1명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5명, 시흥시의원 지역구 14명과 비례대표 2명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로, 각 선거구별 경쟁 양상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시장 선거, 사실상 ‘단일 구도’… 변수는 야권 후보

시흥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현 시장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직까지 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단일 구도에 가깝다. 다만 선거 막판 후보 등록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도의원, 5개 선거구 중 3곳 경쟁·2곳 단독

경기도의원 선거는 일부 지역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 반면, 일부는 단독 출마로 정리되며 ‘혼합형 판세’를 보이고 있다.

1선거구(신천·은행동)는 민주당 안광률 현 도의원이 단독 출마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다.

3선거구(신현·연성·장곡동) 역시 민주당 김영훈 후보가 단독으로 나서며 경쟁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2선거구(대야·매화·목감·과림동)는 민주당 최동식 후보와 국민의힘 장민우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4선거구(군자·월곶·정왕권·능곡)는 민주당 김종배 현 도의원과 국민의힘 최성열 후보가 경쟁하며,

5선거구(정왕3·4·배곧·거북섬)는 민주당 이성원 후보와 국민의힘 송승화 후보가 맞붙는다.

특히 4·5선거구는 현직 프리미엄과 신인 도전 구도가 맞물리며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 시의원 선거, 다자 경쟁 확대… 라선거구 최대 격전

시흥시의원 선거는 전반적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선거구(신천·은행동)는 민주당 김선옥·이상훈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훈 후보가 경쟁하는 3파전이다.

나선거구(대야·매화·목감·과림동)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복잡한 구도 중 하나다. 민주당 양범진·송미희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송지혜·남성현 후보, 진보당 홍은숙, 개혁신당 김주우 후보까지 총 6명이 출마해 다자 경쟁이 불가피하다.

다선거구(신현·연성·장곡동)는 민주당 김진영·김수연 후보와 국민의힘 안돈의 후보 간 3자 구도다.

특히 4명을 선출하는 라선거구(군자·월곶·정왕권·능곡)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이옥비·장인호·김덕용 후보를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안기호·윤석경 후보, 조국혁신당 박춘호 후보까지 가세해 총 6명이 경쟁한다. 다수 당선 구조인 만큼 정당별 전략과 후보 개인 경쟁력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선거구(정왕3·4·배곧·거북섬) 역시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 개혁신당 1명 등 4명이 경쟁하는 구조로, 표 분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 비례대표, 양당 중심 경쟁

비례대표는 2명을 선출하며 민주당 이재경 후보와 국민의힘 정미라·정경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정당 지지율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중앙 정치 흐름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체 판세, “단독 안정 vs 다자 격전” 이중 구조

이번 시흥시 지방선거는 일부 선거구에서는 사실상 경쟁이 없는 ‘안정 구도’가 형성된 반면, 다자 구도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중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시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신인과 현직, 다당 경쟁이 맞물리며 유권자 선택 폭이 넓어진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시장과 일부 광역의원 선거는 단독 출마 양상이 나타나면서 정치 지형의 불균형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 초반은 비교적 조용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격전지 중심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투표율과 부동층 향배가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시흥시의 정책 방향과 지역 발전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