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누리, 베트남 껀터에 희망을 전하다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이사장 윤형영)는 지난 7월 28일, 베트남 남부 껀터(Cần Thơ) 지역에서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지 저소득층 아동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희망나누리 자원봉사자들과 현지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총 30명의 학생과 가정에 생필품과 생계비를 지원했다. 특히 25명의 아동에게는 학용품, 식료품 등 필수 물품을 전달했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5명의 아동에게는 의료비와 생계비도 별도로 지원하였다.

희망나누리가 방문한 껀터 지역 학교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벽 곳곳에 금이 가 있었고, 교실은 흙먼지로 뒤덮여 있었으며, 낡고 먼지가 가득 낀 선풍기 두 대로 무더운 날씨를 가까스로 견디고 있었다. 책상과 의자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밝게 봉사단을 맞이했다.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환경을 직접 보고 “단순한 선물이 아닌, 삶을 지탱하는 필수품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이 사는 외딴 마을은 좁은 강을 배로 30분 이상 이동해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나무 판자로 가까스로 지탱하는 허름한 집들과 축축한 바닥이 봉사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그곳에서 가족들은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과 표정, 조심스럽게 내민 손길 속에서 깊은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다.

희망나누리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단발성 지원을 넘어 교육 환경 개선과 정기적인 의료 지원, 지속 가능한 후원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현지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단 한 사람의 후원으로 한 아이의 내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희망나누리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