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박춘호 조국혁신당 시흥시지역위원장

“선명한 개혁의 쇄빙선 되겠다. 지금은 조직의 뿌리 내릴 때”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빠른 속도로 전국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에 박춘호 시흥시의원이 선임됐다. 제8대 후반기 시흥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 위원장은 지역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선명한 개혁’과 ‘참여형 지역조직’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 지방선거 공조 가능성,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흥시장 출마설까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Q1. 조국혁신당 시흥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특히 시흥에서 조국혁신당은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먼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흥 시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9대 시흥시의회 의원이자 지난 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조국혁신당의 시흥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흥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이자, 시민들의 정치의식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국혁신당은 단순히 기존 정치권의 대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선명한 개혁’을 이끄는 쇄빙선 역할을 해야 합니다.

중앙 정치의 바람을 지역 현장으로 가져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기존 양당 구조에서 대변되지 못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시흥의 정치 지형에 건전한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습니다.

Q2. 최근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면서, 향후 지방선거 공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어떤 입장과 원칙을 갖고 계신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통합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위원장인 제가 앞서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거나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정신에 따라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사회권 선진국 건설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나 통합 문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중앙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판단할 사안입니다. 저는 당의 일원으로서 중앙당의 결정과 방침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따를 것입니다.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정치 공학적인 셈법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이 시흥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 진영 전체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면, 당의 명령에 따라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Q3. 조국혁신당은 지역 조직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시흥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원 확대와 조직 강화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입니까?

중앙에서의 높은 지지율이 지역의 단단한 조직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바람’을 ‘뿌리’로 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기존 지지층을 다양한 모임과 활동으로 이끌어 내 결속력을 다질 계획입니다. 단순히 당원 수를 늘리는 정량적 확대보다는, 시흥의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참여형 지역위원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시흥의 각 동별로 책임 위원을 배치하고, 직능별·세대별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생활 밀착형 조직을 구축하겠습니다. 시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며 만난 수많은 시민의 목소리가 우리 당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턱 없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찾아와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Q4.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의 차기 시흥시장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과 함께,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한 생각을 밝히신다면?

저에 대한 시민들과 주변의 과분한 관심과 기대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를 고민하기보다, 이제 막 닻을 올린 조국혁신당 시흥시 지역위원회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시흥시장 출마 여부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제 개인의 의지보다 당의 부름과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언제나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임해왔습니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어떤 쓰임새가 있을지는 당 지도부와 당원, 그리고 시흥 시민들께서 결정해 주실 것입니다.

만약 당이 저에게 더 큰 헌신을 요구한다면 마다하지 않겠지만, 지금 당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그리고 시의원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의 책무에만 온전히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