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병원 정형외과 김상돈 부원장 /사진=센트럴병원 제공)
겨울철 추위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젊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추위로 근육과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류가 감소해 어깨 부담이 커지는 데다, 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으로 굽은 어깨와 거북목 자세가 고착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오십견 환자는 2020년 3만 575명에서 2024년 3만 4,446명으로 12.6% 증가했다.
오십견은 외상 없이 어깨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웠을 때 악화되는 ‘야간통’으로 숙면을 방해해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수동적 관절운동 제한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정형외과 김상돈 부원장은 “겨울철에는 근육·인대가 쉽게 굳어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 발병이 잦다”며 “초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약물·주사·운동치료가 활용되며, 움직임 제한이 심하면 관절수동조작술이나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굳은 관절낭을 풀어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