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숨 쉬는 배곧 캠퍼스… ‘배곧 도시 숲’ 시민 품으로

배곧 도시 숲 전경.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인근 아파트 사이 울타리를 걷어내고 조성한 개방형 녹지 휴게공간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인근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성한 ‘배곧 도시 숲’이 2일 시민에게 공개됐다. 지난 8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열린 캠퍼스’ 조성의 핵심 과제로 추진됐다.

배곧 도시 숲은 기존에 양측을 가로막고 있던 울타리를 철거하고 개방형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구간을 시민과 캠퍼스 구성원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산책로와 벤치, 소규모 휴게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왕벚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도로와 맞닿은 구간에는 차폐식재를 적용해 보행 안전과 경관 조화를 높였다.

시는 이번 조성이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지역사회와 캠퍼스 간 열린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시민·대학 공유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관계자 역시 “그동안 물리적으로 단절돼 있던 시민과 캠퍼스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오픈캠퍼스 취지를 담은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