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특정 업체가 불법점용한 시흥시 조남동 공용하천 부지에 각종 자재가 대량 적치돼 있는 모습이다.
시흥시 조남동 수인산업도로 인근 공용하천이 특정 업체에 의해 불법 점용돼 자재 적치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는 철재와 목재 자재, 각종 폐기물이 쌓여 하천 본래 기능이 훼손되고 주민 통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2024년 5월 불법점용 사실이 적발돼 변상금 부과가 예고됐고, 같은 해 11월 760만 원의 변상금이 부과됐다.
그러나 올해에도 불법점용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현장 확인 결과 철재·목재 자재와 건축 폐기물이 대량 적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추가 변상금을 부과하고 강제철거를 포함한 행정대집행도 단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점용이 지속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통해 하천을 원상복구하겠다”며 “주민들이 원할 경우 공용도로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공용하천을 사유화해 자재 적치장으로 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특정인이 독점하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