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공사 완료 모습. 노후 상수관로를 정비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정왕지역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12월 중순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단일 관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주요 상수관로를 복선화(이중화)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기존 관로에는 비굴착 갱생 공법을 적용해 보강·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33개월간 총 133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2.7km 구간의 복선화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도로 굴착을 최소화해 교통 불편과 소음을 줄이는 데 주력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수질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수질 검사도 병행했다.
이번 복선화 사업으로 향후 관로 유지·보수나 긴급 보수 상황에서도 해당 구간의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져, 정왕동 일대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종삼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은 “배수본관 복선화로 정왕지역 상수도 공급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라며 “앞으로도 상수도시설 기술 진단과 중장기 정비계획에 따라 노후 상수도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