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일원 그린벨트, 불법성토 심각한 수준

[사진] 사진은 정왕본동 인근에서 불법 성토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이다.

시흥시 정왕본동 일원에서 농지 불법 성토행위가 무분별하게 행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주변 주택과 시설농가 등 다른 토지들이 상대적인 저지대로 전락, 비만 오면 침수피해를 입히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정왕본동 일원 농민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봉우재 마을과 죽율동 인근 그린벨트 농지의 불법 성토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농지법상 우량농지개량을 위해 성토가 가능하지만, 도시계획 구역내 농지의 경우 성토 높이를 1년 동안 50㎝ 범위내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 이상일 경우는 관할 자치단체에서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그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게 주민들 주장이다.

그러나 이곳 성토작업 현장은 도로변은 물론 농지 곳곳에서 법정 높이를 어기고 성토높이를 100cm 이상으로 하는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

불법성토작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 피해도 심각하다.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먼지에 시달리고 있으며, 살수차량조차 배치를 하지 않아 도로는 흙먼지로 난장판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25톤 대형 트럭 수십대가 도로를 점유하며 주변 상가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웃 농민들은 고발조치도 못한 채 행정기관에서 대책을 세워주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청 관계자는 “토지주 이모씨가 7월 9일 시청에 찾아와 자신도 모르게 이뤄진 성토였다 “고 해명해 행위자인 모 회사 김모 이사를 찾아 성토작업을 중지시킨 뒤 “원상복구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