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시흥시, 무료 신속검사 실시

질병관리청이 최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면서 시흥시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시는 관내 보건소에서 위험지역 방문자, 제대군인,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 신속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 채집된 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 모기 개체 수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7월 말 장마 이후 밀도가 급격히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야간 활동을 줄이고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모기장 활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