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역과 배곧신도시를 잇는 ‘월곶~배곧선’ 트램 사업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광역철도 연계를 통한 교통 편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트램 방식 추진…광역철도 연계로 수도권 접근성 대폭 향상 기대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2월 12일 발표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월곶~배곧선’ 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되는 경기도 도시철도 확충 중장기 로드맵으로, 시흥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인 ‘월곶~배곧선’이 공식 반영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을 기점으로 배곧신도시 일대를 연결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으로, 총연장 5.50km, 총사업비 2,682억 원 규모다. 노선은 시흥배곧 서울대병원과 연구개발(R&D)단지, 주거·상업지역 등 배곧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특히 월곶역에서 향후 개통 예정인 경강선(월곶~판교)과 연계되면 광역철도 환승망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과 출퇴근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월곶~배곧 트램은 시흥시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배곧의 교육·의료·연구시설과 월곶역 광역철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트램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도시교통 체계 구축의 중요한 축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트램을 포함해 경기도 내 12개 도시철도 노선, 총연장 104.48km 규모의 철도 확충 계획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