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로 위장된 신세계 특혜 의혹 유치 성공해도 지역상권 초토화 우려

[사진] 비리의혹으로 실형선고를 받고 장기간 복역하면서 시정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던 이연수 시흥시장이 2007년 5월 10일 프랑스 Loftus사 얀 트랜롱(Yann Tranlong) 사장(사진 왼쪽 첫 번째)과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며 자랑한 사진이다. 이 시장은 다음해 5월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장기간 복역했었다.

빛 좋은 개살구 LOI

<속보> 과거 시흥시가 군자지구개발을 명분으로 외자유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여러 번 체결했지만, 실제로 투자로 이어진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이 미국에서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실현가능성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실제로 투자로 이어진다고 해도 지역상권을 고시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수뢰 등의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고 장기간 복역했던 이연수 전 시흥시장은 지난 2007년 4월 4일 시흥시는 지난달 미국의 테마파크 전문 기업인 랜드마크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군자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흥시 관계자는 “랜드마크측과의 문건 체결은 좀 더 좋은 조건의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다”면서 “개발자금은 전액 외자 유치로 확보한다는 것이 시의 원칙적인 방침”이라고 말했었다.

이연수 전 시장은 같은 해 5월 10일 군자매립지 테마파크 개발사업과 관련, 프랑스 Loftus사 얀 트랜롱(Yann Tranlong)사장과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시는 당시 LOI(투자의향서)체결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변호사 자문을 거친 후 충분한 시간을 검토 후 작성되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Loftus사 사장 일행은 같은해 5월 10일 시흥시청을 방문, 군자매립지에 Euro Park & Paris Village Project인 국제적 규모의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유럽풍의 복합 단지건설(테마파크+콤플렉스 관광단지조성) 계획을 제안했다고 자랑했다.

이연수 전 시장은 다음해인 2008년 5월 16일 군자동 영각사 납골당과 특혜를 약속한 군자매립지 사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소영진 부장판사)징역 4년에 추징금 9천470만원, 몰수 510만원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에앞서 백청수 전 시장도 2001년 5월 2일 스페인 GPO사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자랑하고 2002년 6월 발간된 ‘시정백서’에도 실었지만, 이후 사업이 무산됐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 신계계가 50% 지분을 갖고 있어 외자유치로 위장된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지역상권을 서서히 고사시킬 위험이 다분한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를 서두르고 있어 대기업 특혜의혹과 함께 지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