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억 원대 수익 창출… 지역화폐 안정성과 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시흥시가 지역화폐 ‘시루’ 보유금을 정기예금으로 운용해 연간 2억 원대 세외수입을 확보하면서, 지방재정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적 재원 확보, 운영 지속성 강화
시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금고 내 전용 계좌를 보유해왔다. 그동안 매년 약 1억 원대의 이자 수익을 꾸준히 거둬 왔으나, 올해는 운용 방식을 다변화해 정기예금으로 일부 자금을 전환, 세외수입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역화폐 운영이 단기적 정책에 머무르지 않고, 재정적 자립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경제 순환 효과
늘어난 수익은 시흥화폐 운영과 활성화에 재투입돼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 혜택 확대에 쓰인다. 단순한 금융 수익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촉진, 골목상권 활력 제고로 이어지면서 경제 선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치단체 차원에서 재정 운용을 통해 지역 내 소비 기반을 지키려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모범적 자금관리 모델 가능성
시는 향후 ▲정기예금 상품 다각화 ▲일일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이자 수익 창출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의 자금관리 효율화를 이끌 수 있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연간 2억 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증가한 재원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