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축제,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서 2관왕 달성… 관광 브랜드 위상 높여

사진은 지난 9월에 열린 제20회 시흥갯골축제 현장 모습(시흥시 제공)

시흥시의 대표 축제인 ‘제20회 시흥갯골축제’와 ‘푸드페어링 런페스타’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주최한 ‘제19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시흥시의 관광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열렸으며, 국내 대표 축제들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평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최 측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과 아시아 지역 축제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교류를 이끌어 온 전문 기관으로, 한국대회와 아시아대회, 세계대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는 이번 대회에서 ‘제20회 시흥갯골축제’가 야간 혁신 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푸드페어링 런페스타’가 음식&음료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흥갯골축제는 ‘환경을 지키는 생태축제’를 지향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생태·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특히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입한 ‘소금의 기억, 물의 춤’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야간에 촛불로 장식된 갯골 염전 위에서 국악과 무용 공연을 펼치며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함께 수상한 ‘푸드페어링 런페스타’는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물왕호수공원 일원에서 처음 개최된 축제다. 음식과 음료, 퍼포먼스를 결합한 ‘페어링(pairing)’을 주제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미식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음식&음료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흥갯골축제가 기존 생태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야간관광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 시장은 “푸드페어링 런페스타와 같이 지역특화 관광 축제로 선정되는 축제가 고유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